오랜만에 만난 동갑내기


무척 드물게 만난 동갑내기 여자애, 쪼쪼(영혜).

- 사진상으로는 증명할 길이 없지만, 이 곳은 동해에서 드물게 비키니걸들이 모인다는 경포대 해수욕장이다.
올여름에 다른 동해바다에서 갓 20살이 된 비키니걸들을 보긴 했지만.. -_)..
(처음에만 잠시 흠칫할 뿐, 아무리 예뻐봐야 난 별 느낌 없었다구.. =_=..)


옛날에는 여자 나이가 31살이 되면 "우와! 완전 아줌마야!" 그랬었다.
그도 그럴 것이, 10여년전 그 때만 해도 여자애들은 24-27살쯤만 되어도 거의 결혼을 하는 분위기였다.
그 때의 30대 여자들은 좀 남다른 포스(?)가 있었다. (격동의 70년대를 살아와서 그런가 >_<;;..)
내가 99학번 신입생이던 시절에 93학번 선배들은 정말 포스가 넘치는 사람들이 많았었다.
남자 선배들은 목소리도 엄청나게 굵고, 말엔 절도가 있었다.


지금의 난 그 때 그 선배들보다 나이가 많다. 근데 내 목소리는 여전히 약하게나마 앵앵거리고, 흥분하면 혼자 좋아서 날뛴다.
나이는 31살인데, 마음은 여전히 20살로 사는 것 같다.

그런데 그게 굳이 나 뿐만은 아닌 것 같다.
20살 때엔 그렇게 어른 같던 31살도, 내가 31살이 되니 같은 31살도 어리게 보일 때가 있다.

얘도 31살이지만, 내가 어릴 적에 생각하던 31살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훨씬 어려 보인다.)
우리 세대들은 우리 선배들보다 전반적으로 젊음(?)을 더 오래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 (좋아!)


* * * * *


더보기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사진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헤어지지 못하는 사이  (6) 2010/02/26
부자(父子)  (4) 2010/02/24
오랜만에 만난 동갑내기  (2) 2010/02/23
사냥감을 찾아 다니는 눈빛(?)  (2) 2010/02/23
Stairway to....Hell  (0) 2010/02/23
경주최씨 옻골마을  (4) 2010/02/22
Trackback 0 Comment 2
  1. Zuke 2010/02/24 03:25 address edit & delete reply

    그럴때 캐논서비스에서 이런말을 하더랬지요.. "아니 왜 개방해서 쓰십니까?? 쪼여서 쓰셔야지요~"
    예전에 5D를 내칠때도 심난한 마음에 홧김에 팔아버렸지요 ㅋㅋㅋ
    그나저나 80년생이셨군요.. 쿄쿄쿄 동안이십니다..(응?)

    • 얼음구름 2010/02/24 20:40 address edit & delete

      저는 제가 동안이라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요즘 출사 다니면서 제 또래 남자들을 만나다 보면 제가 좀 동안인 것 같다는 생각을 가끔씩 합니다 ㅎㅎ;;

      캐논 캐구라핀.. 정말 니콘/후지 쓸 때는 말만 들었지, 이 정도일 줄은.. ㅠㅠ..